정치/ 행정

출연연 인증표준물질 연구개발 협력

-공동연구센터 내 분야별 전문연구실 개설… 최상위분석법 이용 표준물질 연구 -

작성일 : 2016-07-30 21:18 작성자 : 한장완 (ccsd7@daum.net)

  연구용원자로를 활용한 인증표준물질* 개발이 연구기관 간 협력으로 추진된다.

  인증표준물질은 물질 분석에서 기준이 되는 물질로, 성분과 함량이 정확히 측정되어 다른 물질 분석 때 비교 측정에 활용되는 것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 연구로이용연구본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환경소재분석본부는‘연구로 이용 표준물질 공동연구센터’내 지구환경 전문연구실을 구축‧운영키로 협의하고 28일 오후 3시 한국원자력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연구로 이용 표준물질 공동연구센터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연구용원자로 하나로(HANARO)의 중성자 분석을 활용한 표준물질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표준물질 개발을 위해서는 물질 속 존재하는 원소의 종류와 함량을 정확히 측정하는 기술이 필수적인 가운데, 공동연구센터는 최상위분석법*인 중성자방사화분석법을 활용해 인증 표준물질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최상위분석법이란 모든 분석법의 최종 소급 대상으로, 국제도량형위원(CIPM)는 중성자방사화분석법과 동위원소희석질량분석법 만을 최상위 분석법으로 인정하는 것을 말한다.

 중성자방사화분석은 연구로 운영으로 얻은 중성자를 물질에 쬐어 구성 원소를 방사성 핵종으로 바꾸고 이 때 방출되는 방사선의 종류와 세기를 측정해 성분 원소를 정확히 측정하는 방법이다. 아직까지 국내 표준물질 개발에 널리 활용되고 있지 않지만 공동연구센터 운영을 통해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연구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되는 것이 분야별 전문연구실 구축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환경소재분석본부 지구환경연구부는 전문연구실 운영의 주체가 되어 △분석기술과 원자력기술 융합 △표준물질 분석, 품질관리 △개발 물질 활용 및 보급 촉진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연구로 이용 표준물질연구센터는 지구환경 분야 연구실에 이어 문화재, 대기환경, 식품영양 등 전문분야별 연구실을 추가로 구축해 다양한 소재 및 시료 분석을 위한 방사화 분석 기술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국제 공인의 인증표준 물질(CRM) 개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환성 하나로이용연구본부장은 “연구기관 간 공동 R&D 구축을 통해 기술 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연구개발 결과물이 산업기술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