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HOME > 뉴스

20년째 직접 농사지은 쌀 나눔 

유천1동 류지현씨, 20년간 백미 40,000kg 기탁하며 이웃사랑 실천해와

작성일 : 2019-01-15 11:18 작성자 : 김일태 (ccsd7@daum.net)

 대전서남부터미널은 지난 1980~90년대 대전과 시외지역을 묶는 교통요지로, 그 일대 유천1동은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던 곳으로 네온사인 간판들로 불야성을 이뤘었다.

 

그 당시 함께 생겨났던 많은 숙박업소들은 지금은 저렴한 달방촌으로 바뀌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주민이 늘어났다.

 

인근에 거주하며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인 류지현 씨(70,남)은 지난 2000년부터 충남 논산에서 직접 농사를 지은 쌀 2,000kg을 매년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나눠오고 있다. 

 

류 씨는 15일 유천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한대진)에 20번째 쌀을 기탁했다. 그동안 기탁해온 쌀만 40,000kg에 이른다. 이번에 기탁 받은 쌀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홀몸 노인 등 어려운 이웃 200세대에 10kg씩 전달될 예정이다. 

 

유천1동 복지만두레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류 씨는 여름철에는 보양식, 동절기에는 김장용 배추, 떡국 등 이웃 나눔 행사에 여러 물품을 지원하고, 마을 공동텃밭 운영에도 적극 참여해 주민화합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이웃을 향한 꾸준한 봉사에 류 씨는 2016년도에는 국무총리로부터 감사장을 받고, 2017년도에는‘자랑스러운 국민상’을 국회의장으로부터 수상하기도 했다.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함께 집집마다 쌀을 배달할 예정인 류 씨는 “배곯던 시절을 생각하면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지금이 참 행복하다”며 “어쩌다보니 20번째 쌀을 기탁하게 되었는데, 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나눔이 이어지며, 좀 더 따뜻한 사회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탁식에 참석한 박용갑 중구청장은 “나눔은 배려와 양보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참다운 미덕인데, 묵묵히 이웃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이어오신 류지현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우리 구도 체감도 높은 복지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