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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대규모 LNG 발전소 설립은 대전시 내에 화력발전소를 세우는 꼴

미세먼지로 대전 시민 건강 위협하는 대규모 LNG발전소 건립 즉각 중단하라

작성일 : 2019-03-20 13:53 작성자 : 김일태 (ccsd7@daum.net)

대전시는 어제(19일) 한국서부발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전에 1조7천780억 규모의 1000MW급 LNG 발전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고 3월초 약 일주일간 대규모 미세먼지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현재 상황을 고려한다면 미세먼지를 발생하는 신규시설을 유치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미세먼지에 대한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도 못하고 있으면서 대규모 오염배출시설을 유치하는 대전시의 행정을 납득하기 어렵다. 1000MW의 대규모 발전소 건설은 대전의 미세먼지 발생량과 대기오염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 

 

 대전시는 LNG는 청정연료라고 홍보하며 환경에 유해하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소규모 발전을 했을 때 이야기지 1000MW급 대규모 발전소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2017년에 환경부에서 환노위 국정감사자료로 제출된  「최신 석탄화력발전소와 최신 LNG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예상량」 자료다. LNG발전소는 총먼지(TSP)와 미세먼지(PM10)의 경우 화력발전소와 비슷하게, 초미세먼지(PM2.5)의 경우 1/4정도를 배출하는 것으로 예상되었다. 미세먼지의 2차생성물인 질산화물 역시 화력발전소와 비슷한 수준으로 배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도 “(해명자료)LNG 발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은 석탄발전의 1/3 수준”에서 LNG 발전의 초미세먼지(PM 2.5) 배출은 석탄발전의 1/8배, 직접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먼지)은 석탄발전의 1/3 이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LNG발전은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절대 사실이 아니며 석탄발전의 1/4~1/8 정도를 배출하며 질산화물은 동일하게 배출한다.


소규모도 아닌 1000MW급 대규모 LNG발전시설이 도시에 들어온다면 직접적인 시민의 미세먼지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대전시는 건설기간동안 연간 8만5천명의 일자리 창출, 신규 고용 인력 35명 창출, 이전 인력 200명 인구 유입, 최소 658억(30년 누적 기준)의 세수증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건강한 일자리가 마련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건설기간동안의 일자리는 단기간의 일자리일 뿐이고, 신규로 고용되는 인력은 겨우 35명이다. 이전 인력 200명(가족 기준 460명)이 유입된다고 하는데 발전소 건설로 건강피해와 지가하락 등을 이유로 대전을 떠나는 사람이 오히려 더 많을 것이다.

 

세수의 경우 30년의 세수가 겨우 658억이다. 1조7천780억을 들여 발전소를 짓고, 658억의 세수가 증대되는 것이 홍보를 할 내용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1000MW급 대규모 LNG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은 대전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달려있는 중요한 문제다.

 

이런 중대한 일을 시민들과의 논의도 없이 시와 서부발전의 업무협약을 통해 발표하는 것은 시민들과 소통을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라도 사업추진을 중단하고 토론회,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해야 한다.

 정부는 3020에너지 정책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2030년까지 20%까지 늘리려 하며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대전시는 대규모 발전이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이뤄야 한다. 

 

재생에너지에 대한 확대 정책 계획은 제대로 세우지도 못하면서, 대규모 발전으로 에너지를 충당하려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에 불과하다. 따라서 대전시가 추진 중인 이런 대규모 발전시설 유치는 중단되어야 한다.

 

 이에 우리는 대전시가 친환경이라는 말뿐인 대규모 LNG발전소 추진계획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만약 대전시가 발전소 건설을 강행한다면 우리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막아낼 것이다.

 


2019년 3월 20일
대전충남녹색연합 · 대전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