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행정

중구, A형간염 확산 방지위한 긴급대책회의 

2일 중구의사회와 철저한 개인위생관리, 예방접종 주민 홍보 등 논의

작성일 : 2019-05-06 10:42 작성자 : 한경범 (ccsd7@daum.net)

 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지난 2일 오후 6시 청사 중회의실에서 A형간염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중구의사회(회장 이중화)임원, 중구보건소장, 위생과장 등 관계자 20여명은 ▲비상 방역대책반 운영 ▲발병률이 높은 20~40대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안내 ▲예방수칙?개인위생 준수 홍보 등 민?관협력 공동 대응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중구는 지난 3월부터 ‘A형간염 확산대응 24시간 방역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에서 환자 발생 신고시에는 격리치료, 24시간 내 역학조사 실시,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후 2주 이내 빠른 A형간염 예방접종을 안내할 방침이다. 

 

중구의사회 이중화 회장은 의료기관 내 예방수칙 안내문을 게시하기로 했다. 또한 회원들과의 협의로 한시적 예방접종비 가격인하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용갑 청장은 지역 식당에 대한 철저한 위생관리를 주문했다. 이에따라 전체 3,200여 음식점 점주를 대상으로 ▲지하수보다 수돗물 사용 ▲집기류의 자외선,열소독 ▲올바른 손씻기 등 위생관리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박용갑 청장은 “지난 2015년 중구의사회와 함께 가장 먼저 메르스 진료상담실을 운영하며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25만 구민 건강을 지켜냈던 것처럼, 이번 A형간염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형 간염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1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난 1일 기준 전국에서 3000명, 대전시는 640명, 중구에만 135명의 환자가 발생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그전 세대보다 비교적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며 A형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없는 20~40대의 환자분포율이 89.6%를 차지했다. 

 

잠복기는 15~50일로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통, 황달 등 증상이 동반된다. 소아는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거나 경증으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성인은 70%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급성간염으로 한 달 이상 입원할 수도 있다.

 

고령이나 만성 간염환자의 경우는 전격성간염으로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다.

 

환자의 분변을 통해 주로 전파되는데, 오염된 음식물이나 식수 등을 통해서도 전파되는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이다.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백신 접종과 개인위생 준수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이상 온도로 끓이거나 물을 염소처리하면 제거된다. 올바른 손씻기, 음식 익혀먹기, 지하수나 약수물보다는 염소처리 된 수돗물 사용, 위생적인 조리과정 준수 등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예방접종이 가장 적극적인 예방책으로 단1회 접종만으로도 95%이상, 6개월 후 추가 접종시엔 100% 항체가 생긴다.

 

A형간염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중구보건소(☎580-274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