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심포지엄, 김시관 건국대교수 연구결과
작성일 : 2017-09-27 12:38 작성자 : 김일태 (ccsd7@daum.net)
인삼 관련 전문가와 기업체, 학생,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슈퍼푸드, 고려인삼산업의 도전과 미래’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26일 금산다락원에서 개최했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이동필) 주최,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가 주관한 이날 학술대회는 고려인삼학회를 비롯해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한국농식품정책학회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긴 불황 속에서 경영기반까지 위협받고 있는 인삼재배 생산자와 해외수출 사업자 등의 고통을 함께하는 취지로 개최된 이날 학술대회는 인삼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대안을 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성과들이 보고됐다.
첫 번째 기조강연자인 김시관 건국대 교수는 “천연 남성성기능 개선 약초로 불린 고려인삼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가 어려웠으나 긴 연구를 통해 이를 해결했다”며 “고려인삼은 정자활동성의 저하로 난임을 겪고 있는 미자녀 부부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확실한 식품원료”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이철성 건양대 교수는 고려인삼의 본격적인 사회문화적 가치가 두드러졌던 조선왕조에서의 인삼 관련 산업정책의 의미를 현대인의 관점에서 비교분석 보고했다.
더불어 인삼 관련 연구분야에서의 사회과학적 접근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이것이 고려인삼의 종주국,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선조들이 우리에게 맡긴 귀중한 문화자원임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에는 고려인삼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를 겸한 학술발표대회가 2개 분야로, 현장애로 및 정책적 분석이 이어진 산업화심포지엄은 1개 분야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의 주관 하에 진행됐다.
제1분야는 ‘인삼의 효능과 약리적 R&D’를 중심으로 추진된 연구 성과들로 암의 진행을 방해하는 인삼의 효능과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성 고환손상 개선효과 등 총 11개의 학술적 연구결과와 기술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제2분야는 고려인삼학회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농촌진흥청 3개 기관이 참여해 총 11개 학술발표가 이어졌으며, 특히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발표한 ‘진세노사이드의 자연살해세포 활성 증진을 통한 항암효과’는 인삼의 면역력 강화 효능의 본질적 이해를 높이는 과학적 검증으로 높게 평가받았다.
마지막 제3분야에서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와 한국농식품정책학회의 콜라보로 추진됐으며, 현장애로의 해소를 위한 식품공학, 미래시장에 대한 산업구조의 전환 방향과 인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제안 등 9개의 학술발표로 진행됐다.
인삼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제품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새로운 소비구조로 무장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인삼산업 관련 종사자들의 굳은 의지와 다양한 형태의 시도가 돋보였다.
조직위 관계자는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국제컨벤션 행사로 기획된 이번 국제인삼심포지엄은 한 달 여 남은 엑스포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