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교육

대전지역 고대사 다룬 ‘한밭역사 다시보기’ 주목

  - 국립 한밭대에서 지역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마련

작성일 : 2017-09-29 11:18 작성자 : 김일태 (ccsd7@daum.net)

 - 계족산성과 월평동유적 축조주체 논쟁으로 ‘新 삼국시대’

 

 

국정교과서 문제와 관련하여 고조선, 낙랑군과 관련된 논쟁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우리 지역에서도 고대사 논쟁이 한창 진행 중이다.

 

 논제는 다름 아닌 “대전 계족산성과 월평동 유적의 축조주체가 누구인가?”하는 것이다.

 

 이 논쟁은 “5~6세기 삼국의 국경선을 어떻게 그릴 것인가?”하는 문제와 관련돼 있으며, 결과에 따라서 삼국의 국경선이 한 층 복잡해질 수 있다.

 

 현재 학계에서는 대전에 위치한 계족산성(사적 제355호)의 축조주체에 대해 신라축조설을 주장하는 박순발 교수(충남대)와 백제축조설을 대표하는 심정보 명예교수(한밭대)의 논쟁을 벌이고 있다.

 월평동의 석축성벽과 목책의 축조에 대해서도 논쟁이 진행 중이며, 최종택 교수(고려대)는 고구려축조설을, 공석구 교수(한밭대)는 백제유물이 성벽유적에서 발견됐다는 점 등을 근거로 백제축조설을 주장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와 같은 고대사 논쟁이 국립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에서 마련한 역사문화강좌 ‘한밭역사 다시보기’를 통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다.
 

 

 대전의 역사와 관련한 30개의 강좌가 대전시립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9월 19일 박순발 교수, 26일에는 최종택 교수가 강의를 했고, 10월에는 심정보 명예교수와 공석구 교수의 강의가 각각 예정돼 있다.

 

 한편, ‘한밭역사 다시보기’는 한밭대 LINC+사업단이 ‘지역사회 공헌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했으며, 한밭대 인문사회대학을 중심으로 대전시립박물관, 백제문화원, 한밭대 인문콘텐츠연구소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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