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교육

대덕대학교 정상화, 무엇이 문제인가?

교수협의회, 교수 설문 조사 결과, “임시이사 파견 후 학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다” 78%

작성일 : 2017-12-27 15:11 작성자 : 김일태 (ccsd7@daum.net)

 오랜 내홍을 겪고 있는 대덕대학교의 정상화는 2017년도에도 이루지 못하고 새해를 맞게 됐다.
 
실제로 지난 2016년 3월 21일 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창성학원에 임시이사가 파견되고 2016년 8월 1일로 새로운 총장이 임명된 후 14개월의 기간이 지나는 시점에 전임교수 1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4명이 응답 한 설문조사에서 “정상화 되지 않았다”라는 응답이 78%가 나온 것이다.

 

대덕대교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 실시한 설문 조사는 교수협의회 ’정관 제17조 운영위원회 기능의 5. 학교법인과 대학의 운영에 관한 정기적인 설문조사‘에 의거 학원 역사상 처음으로 임시이사 체제와 새로운 총장 하에서의 학교 운영에 관하여 대학의 구성원들이 어떻게 생각 하고 있는가를 파악 할 목적으로 실시해 향후 학원과 대학의 발전 방향에 참고할 목적이라는 것이다.

 

설문조사의 결과 중 놀라운 것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교수집단이 임시이사 파견 후 창성학원과 대덕대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응답을 한 것이다. 

 

특히 2016년 임시이사가 파견된 후 학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 그렇지 않다‘라는 답변이 78%가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임시 이사들 대부분이 과거 청산 등 학원의 정상화보다는 임기 중 안주하려는 의식이 많고 임시이사 이사장이 학원을 혼란에 빠뜨린 사람을 비호하며, 적폐 청산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을 했다.
또한 학원을 혼란에 빠뜨린 직원(사무국장) 등이 아직도 법인에 근무하면서 학원과 대학을 어지럽히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

 

게다가 총장의 대학운영은 정상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의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라는 답변이 69%가 됐다.
 

이유로는 과거 청산 의지가 미흡하고 부적절한 보직 교수 임명, 불법 임금체계 정상화 지연, 대학의 미래 비젼 제시 미흡, 구성원들의 화합 추진 미흡 등을 선택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의 임시이사 체제와 현 이사장이 계속 학원을 운영할 경우 재단과 대학이 정상화되고 발전 할 수 없다는 의견이 91%가 나와 현재의 임시이사 체제로는 정상화의 길이 아직 멀었다는 교수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현재 대학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핵심적인 문제로는 불법 연봉제로 인한 피해 교직원 구제가 제일 시급하며 교수와 대학 운영진 간 소통 부재 해결, 교수 승진 재임용 평가 등 불공평한 규정 개정 필요, 불공정한 교수 승진 및 장기 미승진자에 대한 문제 해결, 대학 혼란에 책임 있는 부적절한 기존 보직자의 교체 등이 절실하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현재 학교법인 창성학원의 사무국장은 2017년 7월 4일 ‘자격모용사문서작성 및 행사죄‟로 „벌금 500만원‟이 확정되었음에도 법인 사무국장 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에 교수들은 98%가 정관에 따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여 직위해제하여야 한다고 응답해 이 문제가 학원의 정상화에 큰 걸림돌이라고 의견을 보였다.

 

또 현 정부에서 공영형 사립대학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에 대덕대학교의 공영형 사립대학으로의 전환에 91%(그렇다. 24% 매우 그렇다. 67%)가 동의하면서 대덕대의 미래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설문조사를 통해 볼 때, 임시이사가 파견되어 이사회의 파행은 막았지만, 이 후 임시이사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의견이어서, 임시이사들과 총장, 교수들은 대학의 운영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시각차가 크다는 것을 볼 수 있고,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영형사립대에 대한 관심 등 지역 교육계 관계자들은 학원이 어떻게 정상화 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6년 3월 21일 학교법인 창성학원(대덕대)에 임시이사가 파견된 사유는 이사장 및 결원이사 미선임, 예결산 미처리, 산하 학교 교장 및 교원 임용 미처리 등 3 가지이었다. 

 

현재 학교법인 창성학원(대덕대)은 임시이사가 파견된 사유가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선임할 수밖에 없는 결원이사 미선임을 제외하고 모두 사라졌다. 사립학교법에도 “임시이사의 선임사유가 해소되었다고 인정한 때에는 조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체 없이 임시이사를 해임하고 이사를 선임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교수협의회는 현 임시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3월 20일 전에 학원의 정상화를 바라는 의견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교수협의회는 “사무국장의 직위해제, 각종 갑질로 인한 교수들이 상한 자존심 회복 등 엉망이 된 내부의 여러 문제가 풀어질 때에 바로서 학교가 정상화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