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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종자용으로 미승인된 LMO유채종자가 대전천변에 파종, 생태계교란 위험!

대전시는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하라!

작성일 : 2017-06-14 13:58 작성자 : 김일태 (ccsd7@daum.net)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LMO(Living Modified Organism, 유전자변형생물체)유채가 충남 내포에 이어 대전천변에도 파종되어 유채 꽃밭으로 조성된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대전천변에 파종된 LMO유채는 미국 몬산토사가 개발한 제초제에 내성을 가진 ‘GT73’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종자용으로는 수입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농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56개소에서 8.1ha면적에 파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LMO는 GMO(Gene tically Modified Organisms, 유전자조작식물)과 비슷하지만 번식능력을 갖추고 있어 생태계 교란 위험성을 갖고 있다.

 

 대전시는 5월 18일 국립종자원으로부터 대전천변 유채꽃이 LMO 양성이라는 판정 결과를 받고, 유채꽃을 23일 트랙터로 갈아엎었지만 이후 다시 유채꽃이 자라고 있어 인원을 투입해 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LMO 유채 처리 매뉴얼에 따르면 소각하거나 약제 처리하는 방법이 있고 파쇄할 경우에는 꽃이 피기 전이나 개화 초기 열매를 맺지 않은 시기에 가능하다고 되어 있어 대전시의 LMO유채 폐기 방법 등 대처도 문제가 되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천변에 유채꽃밭을 조성해놓고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홍보해 왔었지만 충격적인 결과를 낳았다.   이번 LMO유채 사태를 통해 자치 단체의 허술한 검역 시스템과 사후처리를 엿볼 수 있으며 이제라도 전방위적이고 체계적인 대안 마련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국립종자원에서는 이번 사태를 통해 현장조사 및 폐기처리 및 모니터링, 환경영향조사와 민관공동 사후관리 모니터링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 생태계문제가 직결된 만큼 신뢰할 수 있는 조사와 대책마련이 이뤄져야 한다.

 

2017년 6월 14일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 : 이동규, 김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