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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교통사망사고 56% 보행자 사고 “심각한 수준”

작성일 : 2017-06-29 16:01 작성자 : 김일태 (ccsd7@daum.net)

 

 대전지방경찰청은 최근 4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망사고 중 보행자 사망사고가 50.6%(62명)로 전국 평균 39.9%보다 11.6% 높게 나타나며, 2017년 현재 교통사망사고 34명 중 보행자 사망사고가 56%(19명)를 차지하는 등 보행자 교통사망사고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특히 보행자 사망사고의 68%(55명)은 “무단횡단”을 하다 발생하였으며 65세이상 노인이 53.1%(43명)로 나타났다.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주로 야간이나 새벽시간 차량의 소통이 적은 도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차량 통행량이 적은 야간인 경우 운전자는 주간보다 더욱 속도를 올리는 경향이 있으며 또한 시야 확보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야간 무단횡단은 사망사고로 직결된다.

 

차량운전자가 아무리 전방을 주시하고 운전을 해도 갑자기 뛰어드는 보행자를 발견하면 급제동을 해야 하고, 급제동을 할 때까지의 시간동안 차량이 그대로 진행하기 때문에 사고를 피하기 어려워 무엇보다 보행자의 안전의식이 중요하다.
 

 

보행자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발생시 운전자에게 책임을 묻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보행자 과실을 더 크게 보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도로교통법을 무시한 보행자에 대해서는 법이 더 이상 보호해 주지 않겠다는 추세이다. 

 

 대전지방경찰청은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야간 시인성이 뛰어난 「로고젝터」를 무단횡단 다발지역 8개소에  설치하였고, 옷에 뿌렸을 때 빛을 비추면 밝게 빛나는 「야광 스프레이」도 250개 구매하여 배포하는 등 사고예방에 활용하였다.
   

 로고젝터란 이미지글라스에 빛을 투사하여 바닥에 이미지와 문자를 비추는 신개념 LED 영상장치로 플래카드, 표지판 등이 훼손되는 점과 일몰시간 이후 식별이 어려운 점을 보완하여 야간에도 눈에 잘 띄는 홍보장치이다

 

대전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주진우)는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는 항시 무단횡단자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주의운전하는 운전습관을 생활화해야 하며, 보행자 또한 야간․새벽에는 밝은색 옷을 입고 안전을 보장해주는 육교나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등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