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서천군, 서천 베틀장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52호 지정

작성일 : 2016-10-04 19:44 작성자 : 한장완 (ccsd7@daum.net)


  전통베틀을 만드는 장인 윤주열씨(화양면, 73세)가 지난 9월 30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52호 서천 베틀장에 지정됐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산모시짜기에 필수적 기구인 베틀은 과거에 비해 모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수요가 줄어 전통베틀 제작기술 또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었다.

 

 

  이에 군에서는 지난해 베틀 제작 전통기술을 전승․보존하고자 충남도에 무형문화재 지정 신청을 하여 현지 조사 및 인정 예고 기간과 최종 심의위원회를 거쳐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52호로 지정 고시됐다.

 

 베틀장으로 지정된 윤주열씨는 1950년대 초등학생 시절부터 작은 아버지께 목재 다듬는 법을 배웠으며, 아버지의 일을 도와 소목일을 하다가 1980년대 부터 전통베틀 및 개량베틀 제작 보급에 힘써왔다. 

 

 윤주열씨가 제작한 베틀은 1993년 한산모시관 개관과 더불어 전수자들 및 교육생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거나 전시되고 있으며, 한국 전통문화대학교 교육용 베틀도 윤주열씨가 보급했다. 2000년도에 중국, 일본 등 여러나라에 베틀을 수출했다.

 

 윤주열 장인의 이와 같은 베틀제작 보급에 대한 열정으로 전통베틀의 제작기술을 향상시켰으며 사용자의 편리와 생산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개량베틀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베틀의 제작뿐 아니라 베틀제작 기술에 대한 문의가 있으면 어느 지역이든 직접 찾아다니며 교육을 하는 등 전수 열의도 뛰어나다. 

 

 또한 윤주열씨 가정은 서천군 화양에 뿌리를 내려 3대째 한산모시 베틀을 제작하고 있어 충청남도 전통문화가정 제61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