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민선 7기 2주년 문정우 금산군수 인터뷰  

‘모두가 잘 사는 금산’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작성일 : 2020-07-03 11:38 작성자 : 김일태 (ccsd7@daum.net)

 - 민선 7기 전반기를 휼륭히 완주하셨다. 지난 2년을 정리하신다면.

 

민선7기 군정비전 ‘새로운 시작, 활기찬 금산’아래 군민 모두가 행복하고 풍요로운 금산을 꿈꾸며 열정을 다해 뛰어왔다.

 

역대 최대 예산 규모 편성,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완료, 의료폐기물 행정소송 대법원 최종 승소, 깻잎매출 지속증가, 금산인삼축제 최고 성적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금산국제인삼유통센터 운영 개시, 금산사랑상품권 발행, 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 분양률 증가 등 경제 분야에도 진전이 이어졌다. 

 

금산군의 올해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 5000억 원으로 늘어나 저출산 극복 및 인구 증가와 관광콘텐츠 개발, 인삼약초산업의 세계화·명품화를 위해 집중 투자되고 있다.

 

그동안 중국, 홍콩, 태국, 베트남 등 인삼선호도가 높은 나라의 상위층 고객을 타깃으로 홍보에 집중했고 신규로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을 대상으로 수출상담회 및 유력바이어 초청 팸투어에 나서는 등 해외 신규시장 개척에 집중했다.

 

그 결과 금산인삼 수출은 2020년 4월 기준 누계 814만 불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여파로 4월 이후 홍삼 및 홍삼제품 수출은 조금 줄어든 상태다.

 

금산인삼의 코로나19 면역력 효과에 대해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와 충남대 수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군민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 금산군은 인삼 산업 발전이 지역 발전에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인삼 산업 발전을 지속 가능하게 해 지역발전에 기여 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 계획은?

 

인삼약초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거시적인 안목의 발전 청사진이 요구된다. 

 

인삼산업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경쟁공모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에 걸쳐 총 353억 원이 투입되는 중기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주요사업은 인삼약초 표준화 지원시스템 구축,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GAP)인삼 활성화, 금산수삼 가격정보 지원센터 운영, 금산인삼 글로벌 마케팅믹스 전략화 사업 4개 분야다.

 

먼저 인삼약초 표준화 지원시스템에 259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제조가공업체의 제품생산에 필요한 기술인 표준공정, 테스트베드, 품질개선 지원과 안전 원료삼 확보 제고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경영체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한다.

 

이는 지역 특화 작물인 인삼약초뿐만 아니라 지역식품산업의 헤드쿼터 기능이 구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산지역 식품산업의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제조가공업체의 지속가능한 발전구조를 형성하고 소상공인들의 역량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로 소득을 창출하는 경제선순환 구조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농산물 우수관리 인증(GAP)인삼 활성화 사업의 경우 총 24억 원이 투입된다. GAP인증단체 20개소, 안전관리 및 이력관리 150농가 등 GAP인증, 공동선별, 컨설팅, 마케팅 등 GAP 인삼 활성화에 집중한다.

 

금산수삼 가격정보지원센터는 인삼 채굴 후 수집과 가격결정, 도매단위 거래량, 예측가능 출하량 분석, 출하시기 정보의 공유 등 금산수삼 유통의 신뢰와 지위 강화를 위한 가교역할을 맡는다. 여기에는 총 10억 원이 투입된다.

 

금산인삼 글로벌 마케팅 믹스 전략화 사업은 총 60억 원을 들여 뉴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홍보마케팅의 다양화, 세계인의 기호에 걸맞은 금산인삼의 맛 개발, 금산인삼 해외시장 개척 지원 등을 펼치게 된다.

 

- 지역경제 활성화는 언제나 어려운 화두다. 기업유치 및 경체활성화 방안은.

 

금산경제의 근간인 인삼약초산업과 더불어 우량기업 유치 및 기업지원을 통해 선순환이 이뤄져야만 금산경제의 건강성을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분양률이 저조한 인삼약초특화농공단지에 기업들이 입주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하고자 힘을 쏟았다.

 

적극적인 기업유치활동을 한 결과 많은 업체가 입주해 올해 6월 기준 93.5%를 달성했다. 급경사로 인하여 진입이 어러운 공장용지 2필지를 제외하면 모두 분양이 완료되는 셈이다

 

지난 2018년 계약을 맺은 경방신약주식회사가 설비를 갖추고 오는 9월 정상 가동을 목표로 KGMP 인증 신청 중이다. 이를 통해 188억 원 투자 및 45명의 고용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을 유치하되 환경오염업종은 제한하고 부가가치가 큰 우량기업 유치에 더욱 매진해 농·공 상생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우리 지역은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물류 소통 및 인력확보가 용이하기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농공단지 개선, 일자리 만들기,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 다양한 경제 활성화 대책도 추진되고 있다.

 

공공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회적 기업 지원, 공공근로, 일자리 지원센터 운영 등 취업의 안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의 경우 인삼약초 중소기업, 어린이집 보육도우미, 축제운영 코디네이터 등 청년인재를 위한 금산형 일자리를 제공해 청년인재의 유출을 막을 계획이다.

 

농공단지 노후 기반시설 개선, 중소기업 경영안정 자금 이자보전, 전통시장 시설 보수 등 튼튼한 지역경제 기반도 추진 중이다.

 

- 코로나19 사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면역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를 자랑하고 있는 금산인삼이 코로나19 시국에 국, 내외적으로 더욱 부각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금산인삼의 면역체계 활성, 항박테리아 효과, 항상성 등의 효과는 세계 석학들의 연구에 의해 증명되고 있다. 

 

금산군은 과거 세 차례 연구용역을 통해 인삼이 바이러스 증가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2010년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 약학대학 김홍진 교수 연구팀을 통해 ‘인삼이 신종플루(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 감염에 미치는 영향연구를 진행했다.

 

1년여의 연구결과 실험쥐에 바이러스 접촉 14일 전부터 인삼을 꾸준히 섭취시켰을 때 대조군보다 체중 변화율이 낮고 감염기간이 단축됐으며 생존율이 5.9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삼에 함유된 사포닌의 특징 중 하나인 항상성(homeostasis)에 기인하는 것으로 사포닌이 인체의 상태에 따라 항상성을 유지시켜 줌으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억제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어 2011년에도 ‘인삼이 계절 독감에 미치는 영향 연구’용역을 김 교수팀을 통해 추진, 인삼에서 추출한 다당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밝혀냈다.

 

연구팀은 인삼액을 섭취한 생쥐가 섭취하지 않은 생쥐에 비해 계절 독감바이러스 A/H1N1감염에 따른 체중감소가 적고 감염기간 단축과 더불어 생존율이 향상됨을 확인했다.

 

올해 초에는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 표미경 박사가 호흡기 질병개선 연구 논문을 통해 인삼추출물 GS-3K8의 인플루엔자 감염증상 개선 인체시험 결과 감염 증상 발생률 및 콧물, 쉰 목소리, 근육통, 발열, 두통, 기침의 발생률이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금산인삼약초시장에는 인삼에 관한 문의와 더불어 시장을 찾는 외지인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금산인삼의 코로나19 감염억제 효능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위해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와 충남대 수의과대학의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인구 문제는 금산군이 안고 있는 구조적 난제다. 국가적으로도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이기도 한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인구를 늘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고 있는가.

 

우리 금산은 한해 태어나는 출생자수보다 사망자수가 많고 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많은 상황으로 고용정보원이 조사해 발표한 바로는 소멸위험지수가 0.271로 소멸위험 진입단계다. 

 

이에 대항할 다양한 방안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 군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저출산, 고령화, 청년인구 유출 등 다양한 변화에 따른 유동 인구현황을 분석하고 지역여건을 반영해 맞춤형 인구감소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출산지원금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한부모, 맞벌이 가구 등의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센터를 설치‧운영하며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지원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그 외에도 도시민 농촌유치를 지원하고 전입세대 상품권 지급, 전입유공기업 정착 지원금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문제는 우리 군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중대사이므로 국가차원의 정책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이다.

 

- 민선 7기 후반기를 맞으면서도 코로나19로 아직 상황은 좋지 않다. 하지만 힘찬 출발에 맞춰 그린 그림이 있을 텐데 앞으로 2년간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무엇인가?

 

금산은 수려한 생태·자연환경과 유·무형의 문화자원이 풍부하다. 이를 활용해 사계절 명품관광도시를 조성하고 일년내내 관광객이 찾아오는 매력적인 명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금강 상류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강변길, 스토리가 있는 둘레길, 약초를 주제로 한 축제 개발 등 찾아오는 금산관광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향기가 있는 사계절 꽃경관 조성사업’은 20여개 사회단체와 함께 추진되고 있으며 봄이면 유채꽃을 만나볼 수 있고 가을에는 코스모스, 국화, 천일홍 등 가을꽃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금산을 대표하는 10경, 10미, 10품에 대한 재조명을 추진하고 오는 2022년까지 3년에 걸쳐 제원 천내리 ~ 부리 방우리까지 약 35km이르는 구간에 대한 생태관광 자원 개발이 진행된다.

 

남이면 개삼터 일원에 대한 전통인삼체험관, 인삼건강길 조성 등 인삼체험마을 조성 역시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은 주민이다. 금산 군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민선7기 하반기가 시작되는 만큼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공정한 군정을 통해 ‘모두가 잘 사는 금산’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2년 동안 군민들과 함께 시간을 함께 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지켜봐 주시고 격려와 응원을 당부 드린다.